안녕하세요? 세종시에 살고 있는 시민입니다.
저는 늘 궁금했던 순천만 습지를 지난해 봄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찾은 수많은 흑두루미들을 처음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외에도 갈대숲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새들과 갯벌에서 쉬고 있는 새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순천만습지... 정말 멋진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새들이 찾아왔을까요? 또, 찾고 싶은 순천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새덕후 유투브에서 순천만습지가 나온것을 보았습니다. 뒷두분에 순천시장님이 나오셔서 짧게 이야기해주시는것을 듣고 개인적으로 매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나면.. 이렇게 순천을 찾아오는 새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직접 실행하는 지자체장 공무원분들은 처음 보았기때문입니다. 처음에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가 몇개체인지도 아시고... 생태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찍깨달으셨다는것에 감동이었습니다.
흑두루미들을 위해 전봇대도 지중화하셨다는것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순천은 순천만습지와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야생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세종시에도 장남들이라는 논이 있습니다. 세종시가 생기기 전에는 금강이 흐르는 논과 밭이 드넓은 장남들이 펼쳐져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얼마남지않은 그 곳 마저 사람들을 위한 공원을 만들기위해 야금야금 호시탐탐 남은 논마저 노리고 있습니다. 흑두루미 두개체와 큰고니들이 아직까지는 매년 찾아오고 있어요.
그런데.. 세종시도 국가정원까지 생각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정원도시를 만든다고 합니다.. 순천 국가정원처럼이라면서요.. 순천 국가정원만 보고 그 옆의 "순천만습지"와 습지를 찾아오는 새들은 보이지않나봅니다.
어떻게해야 인간의 욕심을 조금 줄이고. 생태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달을수 있게 할수 있을까요?
어떻게해야 세종시(다른 도시에서도) 가 야생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정책을 펼치게 할수 있을까요? 순천을 찾아오는 흑두루미를 위해 전봇대도 뽑고 볍씨도 뿌려주신 시장님과 순천시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진정한 생태도시 순천시민들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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