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어머니 농민수당을 지급하는 곳이 당연히
면사무소라고 생각하고 면사무소로 갔습니다.
저는 청력이 좋지 않아 보청기를 착용하고 생활을 하고 있는데
하필이면 건전지가 다 소진 되어버려서 그 상태로 면사무소 민원실에 도착했습니다.
월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민원실 직원에게 어머니 농민수당을 받으러 왔다는 제 말에
직원분이 말씀을 하시는데 잘 들리지 않아서 "제가 귀가
어두워서 잘 들을수가 없어요" 라고 말했더니 제 옆으로 오셔서 큰소리로 농민수당은 농협에
서 받아야 되는 것이고 대리 수령할 경우 필요한 서류까지 안내해
주셔서 편하게 일을 볼수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워 이름이 궁금해서 명찰을 보니
문희주씨 었습니다. 민원실에 방문하신 분들 대부분이 연세가 드셔서
직원의 말에 이해를 잘 하지 못해서 같은 말을 반복해서 설명을 해드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민원들을
대하시는 문희주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