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옥천변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가게앞은 옥천이 흐르고 있는데요.
보기에는 참 좋으나 이맘때즘이면 늘 각종 벌레와 싸워야 했습니다.
특히 가게 앞 난간에 쭈욱 길게 심어져있는 사철나무들이 있는데요.
그 나무들이 어느새 쑥쑥커서 벌레도 많이 들어오고 저녁에는 가로등 불빛을 막아 많이 어두웠습니다.
그리고 너무 우거져있어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도 그대로 썩어 죽은 나무들도 많았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재작년 말에 시청에 전화로 문의를 드렸으나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고 다른과에서 담당하는것 같다며 전화를 참 여러통 하게되었습니다.
결과는 잘라줄수는 있으나 빠른시일내로는 불가능 하다는 답변을 받아
직접 잘라도 되냐는 문의를 하여 직접 잘라도 괜찮은 나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와 저의 아버지, 주변 가게 사장님들과 전기톱으로 직접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다만 난간으로 막혀있고, 반대편에서 자르기엔 경사가 높아 저희 아버지께서 난간에 매달려
위태롭게 전기톱으로 자르시다가 허리가 많이 안좋아지셨어요.
이번년도에는 재작년처럼 직접 자르기는 정말 힘들것같아
다시 결심하여 시청에 전화를 드렸는데요, 전화가 바뀌는 곳 마다 담당이 아니라고 하셔서
전화가 몇일에 걸쳐 흐르다 최종적으로는 건설과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주셨습니다.
먼저 한분이 오셔서 보시고 자를필요가 없다고 하셨는데,
이 나무를 심고나서 몇년간 손질을 해준적이 없다는 주변 상가 사장님들의 말을 전하며
이번에는 꼭 다듬어달라고 재차 요청드렸습니다.
그후 다른 분께서 다시한번 오셔서 말씀드린 부분을 잘 경청해주시고
최대한 빠른시일내로 오시겠다고 하신뒤 바로 이틀뒤에 오셔서 정말 깔끔하게 손질해주시고
죽은나무도 잘 제거하여 주셨습니다.
저와 주변 상가 사장님들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가볍게 듣지 않고 진심으로 공감해주시면서
바로 나무잘라주시는 분들께 말씀주신것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르러 오신분들도 참 친절하고 잘 손질해주셨습니다.
자르고 난뒤부터 주변 상가 사장님들도 정말 잘되었다고 이야기 하시고
구도심 특성상 어르신분들이 참 많이 다니시는데요,
하나같이 나무를 손질해서 길이 훤해져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자르고난 당일에 다시한번 전화가 와서 재차 확인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아
처음으로 칭찬합니다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
건설과 소유빈 주무관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