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임에도 안동과 대구에서 모인 고교동창 3인방은 전남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에 반하고, 인문환경자원에 반하고, 또 맛깔스러운 향토음식에 반하고...
마지막 일정으로 5년전 기억을 더듬어 다시 선암사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곳이던 5번 이상을 방문해야 그곳의 문화와 음식과 그 지역의 특수성을 알기에 다시 찾은 곳 순천 선암사....
매표를 하고 처음으로 반기는 큰나무..... 이름을 맞추기 위해 3인방은 저마다 아는 이름들을 늘어 놓으며 발길을
선암사로 재촉하였습니다.
잠시 뒤에서 낮은 음성이 들립니다. 뒤돌아 보니 예쁜 중년의 여성분이 다가 옵니다.
"저 나무이름을 물으셨나요?"
저희는 "네" 하고 대답합니다.
"삼나무예요."
정체모를 이름을 나무에게 붙여준 3인방은 머슥해집니다. ㅎㅎ
이때부터 3인방이 아닌 여자 4인방이 되어 강추위를 뚫고 발걸음을 맞춥니다.
이곳저곳 빠짐없이 설명해 주시는 해설사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걸맞는 프로패셔널한 해설을 2시간 가량해 주십니다. 감동입니다.....짝짝짝....
다도체험장의 따뜻한 차으로 보답하고 싶었으나 극구 사양하시고 돌아가시는 해설사님...
그 뒷모습에 3인방은 감동에 감동을 더해 자꾸 절을 합니다.
서영자 해설사님....
덕분에 저희만 따뜻한 방에서 녹차 체험으로 몸도 녹이고, 지식도 쌓고, 정보도 얻고 무사히 잘 돌아 왔습니다.
도무지 보답할 길이 없어 미숙한 글이나마 이렇게 3인방의 마음을 보냅니다.
늘 건강하시고 또 뵐날을 기대해 봅니다.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