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한창기
흉내 낼 수 없는 삶을 그야말로 치열하게 살다 홀연히 떠난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앵보, 어떤 이에게는 좁쌀, 괴물로 불렸으나 그야말로 뜨겁게 살다간 이, 한창기입니다.
한국 최고의 세일즈맨, 동시대 한국인 중 영어 회화를 가장 잘하면서도 한글 사랑이 깊어 한글학자를 힘들게 했던 이.
국한문 혼용과 세로쓰기 잡지가 일반적이던 1970년대에 한글전용, 가로쓰기 잡지 <뿌리깊은나무>를 선보여 한국 출판물의 형식에 진정한 근대성과 주체성을 부여했으며 세계화 속에서 한국전통문화사업을 이끌어 잎차(녹차), 반상기, 제기, 옹기, 한복, 판소리와 같은 낡고 바랜 것에서 진하게 묵은 아름다움을 찾아내어 창조적 계승을 이루어 낸 멋쟁이, 그가 바로 한창기입니다.
한창기 약력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