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진미
팔진미(八珍味)는 성대한 음식상에 올리는
여덟가지 음식의 진귀한 맛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낙안의 별미인 팔진미 비빔밥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과 군량미 확보를 위해 낙안읍성에 들른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장군을 위해 고을 주민들이 읍성 근동에서 나는 금전산 석이버섯, 백이산 고사리, 오봉산 도라지, 제석산 더덕, 남내리
미나리, 성북리 무, 서내리 녹두묵(청포묵), 용추천어를 한데 모아 대접한데서 유래되었다.
금전산
석이버섯(金錢山)
금전산 동대 바위와 서대 바위에서 자라는 돌버섯으로 마치 미역귀와
같다. 각종 음식을 만드는데 고명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약용으로 썼다 한다.
백이산(伯夷山) 고사리
백이산에서 나는 고사리를 말한다. 산 이름은 고대 중국 은(殷)나라 백이 숙제에서
연유했다.
오봉산(五峯山) 도라지
오봉산에서 나는 도라지를
말한다.
제석산(帝釋山) 더덕
제석산에서 나는 더덕을 말한다.
남내리(南內里) 미나리
남문 밖에서 나는 미나리로써 향이 독특하고 약용으로
효험이 높다고 한다.
성북리(城北里) 무
성북 들에서 나는 무로써
땅이 비옥하고 황토흙에서 자라 육질이 연하고 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
서내리(西內里) 녹두(청포)묵
서내리 마을에서 나는 녹두로 만든 묵으로 맛이 일품이며 해독제로도 사용하였다고 한다.
용추천어(龍湫川魚)
불재(火峙)용소의 맑은 민물에서 자라는 물고기로 매운탕이
일품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