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 동부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 동부종합복지관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3단계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 뇌활성화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뇌활성화 프로그램은 간단한 손동작 등 다양한 신체활동과 미술활동, 글쓰기, 감사편지 쓰기, 말하기 훈련 등을 통해 뇌기능을 의식적으로 훈련시키면서 뇌 나이를 젊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친구 사귀기를 권장하여 어르신들의 고립을 방지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둘째, 인지검사 프로그램은 순천시 소재 웰빙의원(원장 안주홍)의 재능기부로 매주 1회 운영하고 있다. 웰빙의원 전문 치료사 2명이 복지관을 방문하여 인지검사를 하여 향후 치매 예방 기초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고민 상담과 치매 예방교육으로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셋째, 심층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순천 선암요양병원 박근홍 원장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월 2회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인지검사와 정신건강 상담 결과 심층 상담이 필요한 분을 우선하여 불면, 불안, 우울감 해소 등 전문적인 상담을 하고 있다.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례동 김모(72세)할머니는 “그동안 치매에 걸려 자식들에게 짐이 되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복지관 프로그램 덕분에 편안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기뻐했다.
동부복지관 관계자는 “3단계 치매 예방 프로그램은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한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어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강조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 중증화를 예방하고 일상생활능력을 유지시켜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동부종합복지관은 2010년 개관하여 어학·건강교실을 비롯한 90개 반 3,700여 명의 어르신이 건강관리와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