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유관기관·단체장과 현안 토론...“현안, 원칙대로”
의과대학 유치,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 등 현안 공유-
“의대는 ‘의료논리와 원칙’으로 풀어야, 공공자원화시설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노관규 시장 주재로
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의과대학 유치와 연향들로 입지가 결정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단체장 현안 토론회’를 열어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순천시의회를 비롯해 순천경찰서 등
유관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노 시장이 직접 의과대학 유치,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등 현안 과제를 브리핑했다.
노 시장은 브리핑에서 “의대유치는 정치논란보다는 의료논리와 원칙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전라남도는 공동의대에서 통합의대, 다시 단일의대 공모로 급선회하며 스스로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렸고,
권한 없는 행정으로 동·서부를 양쪽으로 찢어 갈등만 조장하고 있지 않나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부권은 중증응급환자 전원율이 가장 많고,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도 2개뿐이며, 상급종합병원 이송시간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동부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말했다.
반면, “인구도 많고 산업기반도 여기에 다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급 3차 병원이 없어 도민의 생명권이 담보되지 않는 불이익을 입고 있는 게 동부지역의 현실이다”며, “의대 신설은
정치가 아닌 객관적인 지표에 따른 의료논리와 원칙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2일 연향들로 최종 입지가 결정·고시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노 시장은 “공공자원화시설의 입지 선정은 시장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환경부 영산강청 협의를 완료한 것은 주민설명회 등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적법하게 거쳤고, 전략환경영향평가도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주민들의 비상식적인 반대나
정치적 논란을 이유로 결정된 입지를 철회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2030년부터 종량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한 정부 정책에 따라 시가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소각하고, 소각열을 활용하여 전력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폐자원 활용 에너지 재생산시설이다.
지하에는 쓰레기소각처리시설을 지상은 체육시설, 국제규격수영장,
숙박시설 등 주민을 위한 문화·레저·휴식의 공간으로 조성해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을 순천만국가정원과 어우러지는 순천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날 현안 토론을 시작으로 시는 앞으로도 민생과 관련된 현안은
유관기관·단체장과 공유하고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3일부터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시작으로 시민과의
상생토크를 열어 시민들의 가감 없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