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자전거 출근으로 시민 직접 소통과
현장 행정 나서
- 자전거로 신․구도심을 돌아서 출근하며 현장 소통
행보 이어 -
- 우천시를 제외하고 출근은 자전거 선호 -
- 현장 행정을 강조했는데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의미도 있어 -
“제가 흘린 땀만큼 순천은 살기 좋은 쪽으로 한 발 더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걸어서 출근하기에 이어 자전거를 타고 신․구도심을
번갈아 가면서 현장을 돌아보는 등 시민과 직접 소통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노 시장은 지난 8월 10일 자전거로 가곡동 자택을 출발해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산업단지와 조례동 호수공원을 거쳐 연향동 국민은행과 조곡동에서 시청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출근했다.
11일에는 순천대학교와 향동 공마당, 옥천동 현대아파트를 거쳐 동천 저류지 분화구정원 공사장 및 아랫장을 둘러보았다.
그는 “시내버스도 타고 걷기도 하지만 날씨가 덥고 많은 장소를
둘러보며 시민들을 뵙기에는 자전거만 한 것이 없다”면서 현장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고칠 수 있는 사소한 것들과 시민들에게서
직접 듣는 목소리를 놓치려 하지 않고 있다.
실제 노 시장의 현장 행정으로 늘어진 나뭇가지로 인해 우산이 걸리던
가로수가 정비되었고 보도에 아무렇게나 방치됐던 킥보드들이 정리됐다. 인도를 막고 있던 냉장고가 치워졌다. 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공사가 한창인 분화구정원 현장도 출근길에 둘러봤다. 원도심 중앙동의 공동화 현상이나 용당교
주변의 횡단보도 이용 개선 등 곧바로 해결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 부서와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노 시장은 “출근 후 담당국장이나 과장들에게 싫은 소리는 어쩔 수
없지만 그만큼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줄일 수 있다”며 우천 시를 제외하고는 자전거 출근을 계속 이어할 뜻을 비쳤다.
이어 그는 “자전거를 타면 언제든지, 어디서든 내려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도 했다. 노 시장은 여름과 장마철을 지나면서 무성해진 풀들을 뽑고 있는 노인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을 격려하기도 했고, 미화요원, 공원관리요원과 이야기도 나눴다. 또한 지나가는 어르신들을 만나면 멈춰 서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의 자전거 출근은 현장 소통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공무원들에게 현장 소통을 강조하면서 스스로 모범을 보이겠다는 의미도 있다.
그는 “앞으로 신청사 공사관계로 주차장이 부족해 질 것이다.”며
“주차장은 시민들에게 내줄 생각이다. 공무원들의 동참을 이끌기 위해 내가 먼저 자전거 이용을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자전거전용도로 상태를 점검하고 자전거 도로와 일반 도로와 연결이 안 된
지점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0년 만에 제 손을 잡아주시며 시정을 믿고
맡겨주신 만큼 최선을 다해 시민에게 보답하겠다.”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