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순천팔마문화제 성황리에 폐막
- S(순천)-컬처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의 거리
들썩여 -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제39회
순천팔마문화제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문화와 예술속으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문화제는 행사 기간 동안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져 나들이 나온 관람객과 시민들이 행사장에 모여 가을 축제를 만끽했다.
지역 청소년 댄스팀의 힘찬 무대로 막을 올린 개막식에는 순천대학교
학군단과 함께 남경 김현선 선생이 여덟 개의 깃발에 ‘문화와 예술속으로’를 작성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문화예술계 여성,
원로, 어린이, 청년대표들이 참여해 희망 메시지를 남기며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았다.
또한, 순천의 기초 예술 육성을 위하여 ‘S-컬처 특별전’을
운영했다. 국악, 문학, 미술 분야별 도슨트와 함께하는 아카이빙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금까지 순천의 문화예술이 달려온
길을 홍보했다. 특히 국악분야를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오태석 가야금 병창, 동편제 판소리 등의 가치를 시민에게 널리 알렸다.
국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아이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싶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가르치는지를 몰라서 지금까지 못했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행사 이틀째인 15일에는 ‘이순신과 시대정신’을 주제로 열린 인문학
콘서트에서 김한민 영화감독과 시민들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지역 영상 관계자와 청소년이 다수 참여했고, 강연이 끝나고
관람자 전원 사인회와 기념촬영을 진행해 관람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특히 “순천왜성에 대해 이야기해 주셔서 왜성을
가봐야겠다”는 관람자도 있어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특히, 모든 프로그램에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들이 참여해 역량을
뽐냈다. 국악, 음악, 무용, 연극, 가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던 지역 예술인들이 출연하며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순천팔마문화제가 지역 대표 문화제로서 다시금 자리매김했다.
또, ‘문화도시박람회’를 연계 행사로 개최해 향후 순천시가
문화도시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알리는 문화도시 비전 선포, 문화 시민 포럼, 순천 아트옥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올해 팔마문화제는 지금까지 순천의 문화예술이
달려온 길, 그리고 앞으로 순천 문화예술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리는 자리였다” 라고 말하며, “이번 문화제로 순천 지역
문화 예술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