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긴 연휴에 들어갈 설 명절을 앞두고 순천시의 가장 지혜로운 분들인 여성 단체가 오늘 이 자리에 모여서 신년 다짐회를 하고 있습니다.
김윤아 회장님을 비롯한 그동안 지역사회를 이끌어 오신 여성 지도자 여러분들에게 시민들을 대신해서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그 자리에는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시의원님 그리고 도의원님들 그리고 소방서장님은 나는 요즘 막 비상 대기하실 줄 알았더니 오셔서 제가 더 환영을 드립니다.
그리고 조합장님들 이렇게 모두 참석해 주셨습니다.
사회자께서 하신 말씀 중에 우리가 새겨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사실 사회가 선진화되면 될수록 갈등이 생각보다는 훨씬 더 지속이 오래됩니다.
그래서 이게 동화되고 통합되려고 하면 같이 느끼는 공감대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요즘에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헌법입니다.
그래서 그 공감대적 가치를 중심으로 해서 서로 늘 통합하고 동화되고 이러는 것이 사회의 모습입니다.
늘 불안정하죠. 하다 보니까 우리 지역 같은 경우는 제가 아마 수도권에서 자치단체장을 했으면 전혀 다른 형태의 시정을 펼쳤을 겁니다.
우리는 지금 처해 있는 위치 자체가 수도권에서 가장 멀기도 하지만 우리 힘만으로는 지역 소멸을 막을 수 없는 지역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고 여기에서 여러분들이 한 축을 맡은 지도자들이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와서 축하의 말씀도 올려야 되겠지만 정말로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 늘 같이 나누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이 계엄과 탄핵으로 이 엄청난 일이 일어났는데 다른 때 같았으면 나라 망한다고 난리가 났을 겁니다.
텔레비전을 틀면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 싶지만, 우리 끄떡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거는 비록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지방자치가 실시된 30년 동안의 축적된 결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시대는 변해서 과거식으로 준비를 해서는 변화된 시대를 준비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여성 지도자 여러분들이 다 오셨는데 제가 김윤아 회장님하고 얘기했습니다.
대부분이 지금 나이가 드실 만큼 드신 분들이 이 자리에 앉아 계십니다.
이 사회적인 현상을 어떻게 잘 준비해서 미래 세대에도 끊어지지 않는 지도자가 나오도록 할 것인가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굉장히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은 순천이 출생아 수가 1위라고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우리도 고령화를 지금 못 피해 갑니다.
준비도 안 돼 있고 그래서 시장으로서 얼마나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될지 모르지만,
저도 정치를 이 정도 했으면 어떤 걸 해야 표 나오는지 다 압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이제 나이로나 정치적인 그동안의 경험으로나 비추어 봤을 때 그렇게 하는 게 정치 여정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근본적으로 우리가 갈 길은 사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끼리의 통합도 문제지만 인접한 지역과 통합의 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저도 라디오 인터뷰를 하고 왔습니다마는 이제 경전선이 30년이 되든 33년이 되든 뚫립니다.
남해선이 목포에서 부산까지도 뚫립니다. 그리고 바로 여러분들 아시는 우리 전라선이 고속철입니다.
큰 도시에서 빨아가는 힘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세게 빨아당길 겁니다.
우리 인구 30만도 안 되는 우리 도시가 뭔 수로 이거를 버팁니까?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 연합하고 연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그리고 과감하게 버릴 것 이런 것들을 우리가 공감대를 만들어 내는 게 대단히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가 기본 살림을 하기 위해서 1조 5천억 정도 예산을 써야 하는데
눈을 씻고 봐도 세금이 더 나올 구석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지금 복지 비용이 39%, 농어촌 지역에 기금까지 포함해서 쏟아붓는 돈이 거의 한 15% 가까이 되거든요.
이 두 가지를 빼놓고 우리가 과연 이 자본주의가 극도로 발달한 시대에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수 있겠는가 생각하면
사실 아찔한 일입니다만 산업 지역도 좋지 않습니다.
여수 화학 단지는 저는 앞으로 재기하기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어렵다고 봅니다.
오늘 포스코 리튬 대표이사께서 인사를 오셔서 내부 사정을 물어봤습니다.
작년에 포스코가 얼마나 안 좋았냐 그러면 광양시에 지방세를 낸 게 100억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고 우리가 늘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오산이죠.
그래서 문화 콘텐츠 사업도 우리가 지금 어저께 서울에 가서 회사들에 설명했는데 이 콘텐츠 시장에 지금 들어와 있는 회사들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우리 시장 자체가 1조 8천억 이래서 대기업들이 오지 않습니다. 대기업에 뛰어들려고 그러면
미국에 있는 거대 자본을 가진 월트 디즈니하고 싸워야 하는데 다 엄두를 안 내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왜 하느냐? 이 긴 스펙트럼의 어느 끝이든 우리가 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젊은이들이 원하는 여러 가지가 어딘가에는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바이오산업도 도와 정부를 설득해서 예산을 가져다 놨습니다.
그런데 전국에 지금 10개 이상이 굉장히 강고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무턱대고 예산 집행해서 들어가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지금 그래서 이것도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굉장히 냉정한 시각에서 봐야지 농업과 이런 것들이 같이 갈 겁니다.
우주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고흥 군수님하고 제가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고흥을 입고 갈 생각 전혀 없다.
다만 한 가지는 미국이나 이런 곳을 보더라도 고흥 정도 되는 도시가 우주 산업을 끌어갈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거기가 우주 산업이 되려고 그러면 십수 년이 걸려도 힘들 텐데
이미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순천을 택했으니 소부장 산업부터 시작해서 차세대 발사체가 여기 뿌리내리도록 서로 해야 한다.
우리는 고흥이 가는 길에 보조 역할을 하면서 거기에 충실할 것이라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서 가야 합니다. 다만 우주 산업만이 아니라 방산 산업을 같이 가야 합니다.
근데 이런 것들이 기초적인 것이 고흥에 와 있는데 문제는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고흥에 가서 살 수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순천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같이 맞물려 있어서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나중에 혹시 긴 시간 얘기할 수 있으면 얘기를 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한 해 의과대학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앵커가 물어봅니다마는 순천시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고 순천시가 하자는 대로 된 겁니다.
내가 볼 때는 전국이 이러해서 엎어진 것 같이 되어 버린 것 같아서 좀 속이 상합니다마는
기다리고 있을 것이냐? 아닙니다.
우리는 이번에 성가롤로병원이 심뇌혈관 센터가 지정됐습니다.
전국에 70군데가 됐고 성가롤로에서는 아주 부정적이었습니다.
근데 우리가 지금 나이가 드신 분들이 이 자리에 앉아 계시는데
심장과 뇌에 문제가 생기면 이 촌각을 다투는 일이 생깁니다.
이 사회적 비용을 누가 감당할 것입니까?
그래서 국가의 지원금은 적지만 선거를 위해서 감당할 여력은 안 되지만
결국 지역의 생명권을 지키는 일이라면은 시도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 같으니까,
우리를 믿고 심뇌혈관 센터를 하는 게 좋겠다.
이것이 바로 지역 공공의료의 한 발짝 나아가는 일입니다.
얘기가 길어졌습니다마는 이게 어려운 정국에 여러분들이 걱정 안 하시게 시장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것입니다.
그런다고 해서 현상 유지가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우리가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겁니다.
우리 여성 지도자 여러분들께서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다소 있더라도
큰 준비에서 힘을 모아서 갈 일은 더 도와주실 걸로 그렇게 믿습니다.
여러분들 작년 재작년 지난 세월 동안 순천시를 위해서 여러 가지로 봉사해 주신 점을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들이 모아주신 힘이 오늘의 순천을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는 한눈팔지 않고 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연휴 다들 건강하시길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