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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도시

누구라도 와서 살고싶은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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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본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담당부서홍보실 작성일2024-11-27 조회수135

 

 

존경하고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강형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제9대 의회 후반기첫 예산 심사를 뜻깊게 생각하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과

이와 관련한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년, 10년 만에 다시 세워주신 시민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순천이 짧은 시간에 만들어 낸 변화와 혁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

시민과 공직자들에게는 큰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정의 든든한 동반자인 의회의 아낌없는 지원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주 순천만국가정원 수익금이 1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웃장 국밥집은 재료 소진으로 영업종료한다는

팻말이 내걸리기도 했습니다.

스카이큐브를 타기 위해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흑두루미도 월동하기 위해

이제 일본보다 더 많이 순천을 찾아옵니다.

 

이는 국가 전체적인 경제 위기 속에

지난해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치러낸

국제정원박람회가 만들어 낸 효과입니다.

순천의 지속적인 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박람회가 끝나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순천을 배우기 위해

강연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춘천, 부여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의 강연을 다녀보니

우리가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루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정원과 생태로 이루어진 도시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모든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미래로 재도약할 때입니다.

 

얼마 전 오천그린광장에서 열린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에

약 20만 명의 인파와 국내외 콘텐츠기업 55개사가 몰려들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웹툰 앵커기업 케나즈와 프랑스 합작기업 오노코리아가

순천 본사 이전을 협약하는 경사도 있었습니다.

 

겨우 1년 만에 이룬 성과들입니다.

지금 설계 중인 원도심과 습지센터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내년까지 빠르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웹툰,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산업을 통해

새 터전을 찾는 기업들과 일자리를 찾는 젊은이, 전문가들이

순천으로 몰려들 것입니다.

 

그 제도적인 기반은

문화콘텐츠 기업으로서 세제혜택이 필요한 경우는 기회발전특구로,

일할 사람들을 길러내는 일은 교육발전특구로,

최종적으로 삶의 질이 가장 높아지게 할 문화도시특구로

이미 준비가 마련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순천의 내일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민생을 최우선으로 시정을 펼치고

시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온기를 전하겠습니다.

 

내년도 예산 절반 이상을 복지 분야와 농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여

먹고 사는 문제부터 농업의 경쟁력 확보까지

꼼꼼히 챙기고 섬기겠습니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힘이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과 경영 안정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정부의 재정적자가 교부세 감소로 이어졌지만

적극적인 국비 확보로

순천·구례 광역바이오에너지 설치 사업 1,180억 원 등

작년보다 1천5백억 원을 더 확보하며

25년에는 전남에서 가장 높은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명실상부 전남 인구 1위, 예산 1위 도시가 되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 살림을 책임진 시장으로서

정치적 이해관계와 개인의 사적 감정 없이

오직 순천발전에 필요한 부분으로만 채웠습니다.

 

늘어난 예산만큼 실행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나

최근 밤낮없이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정원박람회, 경전선, 공공자원화시설, 전남의대 등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많은 후유증이 남았습니다.

직원들의 사기가 꺾이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이래서 누가 일 하겠다고 나서겠습니까?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정치적인 문제로 힘들어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힘을 모아 주십시오.

전남의대 유치는 공모 대신 통합이라는 타협점이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이 흘린 땀과 노력으로

우리가 어렵게 얻어낸 공모 철회의 결과들입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대학통합은 대학이 주도하지만 지역의 명운이 걸린 일입니다.

정치적인 공치사는 우리가 조금 더 자제하고

냉정하게 이 문제를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법적인 지위를 먼저 확보하라고 합니다.

통합대학 본부와 중심이 되는 의과대학은 어디에 올 것인지,

병원은 어디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적지 않은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신설 의대 결정권은 정부 즉 대통령에게 있습니다.

의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겠습니다.

 

통합 의과대학이 한 지역에만 설립된다면

의료수요와 의료논리에 맞게

순천대에 설립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2030년 광주에서 부산까지, 목포에서 부산까지

고속철 시대가 열립니다.

광주, 부산 등 대도시에서 빨아들이는 힘은

우리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클 것입니다.

우리 같은 중소 도시들이

무슨 수로 이것을 버텨낼 수 있겠습니까?

 

인접 도시들과 연합하고 연대하겠습니다.

순천이 구심점이 되는 공유·상생 전략을 세워

남해안벨트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강형구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이번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시는 계속적인 재정위기 상황에도 재원 확대 투입과

적극적인 국비 확보를 통해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체감도가 낮은 국·도비 보조사업 정리, 이월 최소화,

집행잔액 삭감, 경상경비 절감등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2025년도 총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4.5% 증가한 1조 4,888억 원으로,

일반회계는 1조 2,896억 원, 특별회계는 1,992억 원입니다.

 

내년도 예산은 민생안정, 경제활력, 도시경쟁력 3대 분야에 집중하였습니다.

민생안정 분야는 올해 대비 341억 원을 증액한 2,764억 원,

경제활력 분야는 올해 대비 318억 원을 증액한574억 원,

도시경쟁력 분야는 올해 대비 670억 원을 증액한 1,388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의 안전망이 되어줄 복지예산은

전체예산의 38.9%인 5,018억 원, 삶의 근간이 되는 농업예산은

전체예산의 14.9%인 1,934억 원으로 확대 편성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이번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추진을 위해

기초연금 지원 1,431억 원,

북부노인복지관 및 쉼터 건립 81억 원,

출산장려금 지원 72억 원,

출생수당 22억 원,

참전유공자 및 보훈대상자 명예수당 41억 원,

경로당 회장 활동비 6억 원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지역경제 활력 및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129억 원,

투자유치 활성화 보조금 80억 원,

원도심 상권 활성화 20억 원,

소상공인 보증 대출 이자 지원 9억 원,

뿌리산업 선도기업 육성 9억 원등을 편성하였습니다.

 

농가경영 안정 및 미래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농어업인 공익수당 97억 원,

유기질·맞춤형 비료 지원 47억 원,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22억 원,

농업인 재해 보험료 지원 24억 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 14억 원,

도심형 스마트팜 조성 7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문화산업 메카 도약 및 관광·체육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사업 60억 원,

세계유산축전 28억 원,

체육시설 조성 63억 원,

순천만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10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도시공간 구조 전환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859억 원,

시민광장 조성 100억 원,

노후 공동주택 시설 지원 64억 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20억 원,

순천만~국가정원 뱃길 연결 10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사람 중심의 대자보 도시 완성을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개설 51억 원,

자전거 도로 정비 12억 원,

도로 다이어트 10억 원,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운영 시스템 4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지역맞춤형 교육 및 인재 양성을 위해

글로컬대학30 사업 33억 원,

교육발전특구 18억 원,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지원 3억 원 등을 편성하였습니다.

 

더 구체적인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국․소장으로 하여금 충분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도 본예산(안)이 원안대로 의결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27일

 순 천 시 장 노 관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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