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올해도 행사를 보니 국가에서 하는 행사보다 더 잘하는 게 이
행사인 거 같습니다. 같이 한번 박수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제가 행사를 하면서 걱정하는 게 정치행사로 변해 버리는 거거든요.
그런거 없이 오늘 이렇게 하시는 거 보고 역시 우리 순천의 여성
지도자들이 어떤 수준에 있는지를
저도 확인하고 우리가 같이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우선 시장으로서 이 기념행사의 형식적인 격려와 축하보다는
이 도시가 이 정도 올 수 있게 하는데 어떻게 시장 혼자 잘하고 또
공무원들만 잘해서 될 일이겠습니까?
우리가 작년부터 지금까지 그 짧은 시간 내에 어마어마한 일들을 해낸 것들은
결국 여러분들이 뒤에 버티고 계시고 끌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어서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같이 느끼고 있으시다시피 국가 전체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우리가 어느 정도 이제 성장한 이후에 인구가 줄어들고 있고 경제가
예전처럼 성장만을 향해서 나가지를 못하고있습니다.
또 우리 도시도 지금 어저께 인구 통계를 보고 받아 봤더니 우리도 지금
28만 명이 무너진 지가 오래됐습니다.
지금 이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을 우리가 유치해 오는데 그 기업에 일할 사람들이 없습니다.
농촌을 걱정하는데 농촌에 일할 사람이 없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오지 않으면 이것도 유지하기가 굉장히 어렵게 돼
있는 것이 우리가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 여성 지도자 여러분 우리가 다시 한번 허리띠를 졸라매고 힘을 한번
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쩌면 굉장히 중요한 국가의 대전환 시기에 지도자들로서 이 자리에
앉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결정하는 지금의 여러 가지가 어쩌면 순천의 미래 운명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열심히 이 도시를 위해서 이끌어 주셨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조금 더 여러 가지를 더 생각하면서 나서주십사 하는
부탁드립니다. 좀 도와주시겠죠?
이 중요할 때 시정을 맡았다는 것들은 누구보다 더 많이 고민해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선거에 뽑힌 사람이고 우리 순천시청에는 공무원들이 2,300명이 있습니다.
이분들한테 좋은 소리 들어가면서 박수받고 그렇게 고생 안 시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됐을 때 결정적일 때 중요한 결정을 머뭇거리거나 못해서 시가 뒤로
가는 것들을 만들어 낸다고 하면
이것이 과연 여러분들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인가? 저는 이해 안 하실
거라고 봅니다.
지금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오늘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주신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문제입니다.
이 지방 소멸이 가속화될 때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없는 대학이 과연
살아남을 것이며
대학이 무너지는데 우리가 지역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우리 고민해 봐야합니다.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지금 맞닥뜨리고 있는 의과대학 하나 문제로 인구 180만도 안
되는 전라남도가
동서로 내전 비슷하게 나누어져 싸우고 있습니다.
이거는 정치 논리 배제하고 오로지 의료 논리에 따라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오늘 전라남도 우리 순천시에 민주당 갑 지구의 도의원들이 도에서
기자회견을 합니다.
그 내용은 공동 의대를 하도록 전라남도에 나서라는 얘기입니다. 제가 조금 의아해했습니다.
왜 전라남도는 이미 공동 의대니, 통합의대니 이런 거 안 된다고 하고
의과대학은 하나밖에 만들 수 없다.
그렇게 하고 지금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말이 안 되는 엇박자를 서로
내는 것입니다.
여러분 제가 얼마 전에 SNS에 공개했지만, 전라남도가 여론조사를 해서
1개의 대학 2개의 병원을 한다고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안은 2개가 나왔지만, 일반적으로 고민을 크게 하지 않는 분들은 1개
의과대학에 대학병원 2개 생기면
우리 대학병원이라도 받으면 되지 이렇게 쉽게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의과대학 하나에 대학병원 하나도 정부가 지금 해준다는
소리를 안 합니다.
두 개 해주겠습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힘 모아주신 것처럼 이 결정 권한은 전라남도지사도
아니고 교육부 장관도 아니고 보건복지부 장관도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근데 전라남도는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데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온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순천대학교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앙정부는 목포도 안 찍었고 순천도 안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되느냐? 의료 논리로 결정하는 겁니다.
어떻게 의료 수요가 어디가 인구가 많냐? 우리가 월등히 많습니다.
전라남도의 산업이 어디에 있느냐? 우리가 월등히 많습니다.
그리고 중증 질환이 생겼을 때 3차 병원인 대학병원에 가는데 어디가
거리가 머냐? 우리가 훨씬 멉니다.
이렇게 의료 논리로 결정할 것이다.
그래서 전라남도 공모에 짜인 각본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여러분들이 뽑아낸 두 명의 국회의원, 순천대학교 총장, 시의회 의장 저
5명이 합의를 했던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잘했어요. 정치적인 무게가 서부권에 있는 데서는 우리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치 베테랑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러나 기둥도 안 부러지지만, 싸리나무, 이 얇은 것도 여러 개가 뭉치면
안 부러집니다.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순천대학교로 의과대학이 올 수 있도록
적어도 전라남도가 구상하고 있는 이 계획에는 말려들지 않고
법적으로도 정부가 결정할 수 있어서 교육부에서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의과대학을 신설한다고 했을 때
여기에서 의료 논리로 승부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러분 여기 함께해 주시면 우리가 이루어 낼 수가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이 신설 의대를 할지 안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는 힘을 합쳐서 대통령을 설득해 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절박한 문제 때문에 그래야 합니다.
여러분 정말 힘 한번 모아주시고 순천 여성의 힘을 한번 보여 주십시오.
그리고 소각장 어떻게 할까요?
여러분들 동네 지금 오늘 오다 보니까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데
지금 아파트는 위탁해서 하고
단독주택과 상가들은 우리 시에서 직접 치웁니다. 쓰레기차 뒤 발판에 타고
가다가 사람이 죽어서 이거 불법이거든요.
다 떼도록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는 사람이 이렇게 더운데 일일이
뛰어다니면서 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쓰레기 제때 지금 못 치웁니다.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더 난리가 나는 데 불과 몇 년 후에 정부 정책이 바뀌었는데
준비 안 해 놓고이 쓰레기 대란을 누가 책임질 겁니까? 저도 하기 싫습니다.
이거 여러분들 우리 시민의 힘으로 이겨냅시다.
그리고 저는 연향들에 하기로 한 결정은 잘했다고 봅니다.
물론 책임 여부를 떠나서 거기에 입지 선정위원회가 선택한 것은
시대 흐름에도 맞고 또 외국의 선진국에도 맞는 결정이어서 잘했고
제가 이제까지 시정하는 걸 보셨겠지만 저에게 힘 모아주시면 우리한테 없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수영장이 하나 있기를 합니까? 배드민턴 전용 구장이 하나 있기를 합니까?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장 하나가 있기를 합니까?
요즘에는 옛날처럼 여러 가지로 다양한 시대에 말을 타고 애들 승마를 하나
시킬 수가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는 데가 우리 도시입니다.
없는 시설들 정말로 멋있게 풀어서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만들 자신이 있는데
저 믿으시면 박수 한번 보내주십시오.
제가 오늘 축하 말씀만 드리려다 시정 현안을 말씀드리자면
여기에 있는 김윤아 회장님을 비롯한 지도자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면
우리가 지금 넘어가고 있는 이 고비를 더 쉽게 넘을 수 있어서 부탁드린 겁니다.
세상은 이래도 아까 얘기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고 보듬고 가야합니다.
우리가 안 그래도 인구 30만도 안 되는 도시에서 제가 요즘 너무너무
딱한 게 왜 이렇게 나눠서 싸워야 하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제 능력 부족도 있겠지만
굉장히 중요한 게 지도자의 위치에 있게 되면 내 말, 내 행동, 내
결정이 순천시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먼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순천시에 도움이 되면은 악마와 손을 잡아서라도 풀어야 합니다.
순천시에 도움이 안 되면 상대가 그 누구라도 싸워야 합니다.
이런 것이 지역 지도자로서의 일이기 때문에 조금 뭉쳐서 문제를 좀
풀어가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추석이 이제 며칠 안 남았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 응원해 주신 거
받아먹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상 받으신 분들 축하도 드리고 참석해 주신 네 분들 일일이 말씀을
못 드렸지만,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오행숙 부의장님을 비롯한 시의원들도 여러 명 오셨는데 잘해 주십시오.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