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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고 단단한 도시

누구라도 와서 살고싶은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

시장의 말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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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회 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담당부서홍보실 작성일2023-07-19 조회수71

 

존경하는 정병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기상이변에 따른 긴 장마로 참 어려운 시절입니다.

다행히 순천은 이슈화될 만한 재난 재해는 없지만

크고 작은 피해들이 역시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함께해 주신 의원님들과 공직자들,

그리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제안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정병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지난 1년은 순천이 어떤 가치와 잠재력을 가진 도시인지

순천이 하는 일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바꾸는지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한 해였습니다.

 

순천시의회 의원님들과 순천시민 여러분들께서

시정을 향한 신뢰와 애정으로 함께해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여정에 함께해 주신 여러 의원님들을 비롯해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맨땅에서부터 다시 쌓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도시가 나아가야 할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원박람회 관람객은 개장 석 달도 안 돼 500만 명이 찾아왔습니다.

서울 인구의 절반이 순천을 찾았다는 뜻입니다.

250개가 넘는 기관·단체에서 우리 순천을 배우러 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원박람회를 찾아주신 500만의 관광객은

여수, 광양, 고흥, 보성 등을 넘나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생태가 경제를 견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남해안벨트 도시 간 상생·협력의 가능성이

정원박람회를 통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기업이 먼저 순천의 변화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한화와 같은 대기업들이 순천에 먼저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트렌드에 가장 빠르고 민감한 기업들은

근무할 직원들 삶의 질을 빼놓고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오래전에 알고 준비해 왔기 때문입니다.

 

지방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던 중앙정부는

순천을 대한민국 발전 거점으로 삼겠다고 선포했습니다.

 

여러 절차가 현재 진행 중에 있기는 하지만

경전선 도심통과 노선 변경, 애니메이션 사업 확대,

동천의 국가하천 승격 용역에 이어서

노후 산단 개조사업, 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 30 예비선정 등

순천이 만든 변화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이제 정원박람회를 잘 마무리하고

그 에너지를 모아 순천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경제 문제에 집중하려 합니다.

순천이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 자리 잡는 데 총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정원박람회로 물꼬가 트인 대기업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2차전지, 바이오, 우주, 애니메이션 등

미래 지식 집약형 산업들을

시를 이끌어 갈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인공지능 스마트팜과 정원 후방산업도 착실히 풀어서

젊은이들 중에 억대 연봉자가 나올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보겠습니다.

 

원도심은 긴 안목으로 혜안을 제시해야 할 절박한 시점입니다.

 그동안 마치 폭탄 돌리기처럼 과감한 변화를 미루고 미루어 왔으나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습니다.

둘 중 하나입니다.

더 안전하게 무너지도록 지켜보든가

아니면 어떤 수를 내는 것입니다.

 

시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과 발맞추어

옥천과 동천을 도심 상권과 잇고,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으로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한국의 디즈니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해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원도심의 건물주, 사업자 등 많은 분들의

뼈를 깎는 변화와 노력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도 원도심 외에

두어 군데를 더 검토해 보고 있습니다.

예산투입으로 주변 변화를 일으키는 침습효과가 더디거나 어렵다면

과감하게 새로운 결단을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에서 이 병원, 저 병원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소중한 생명을 잃는 슬픈 소식을 우리 모두 들어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소도시 여건에서는 공공의료와 지역 병원이 한 몸처럼 기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최선의 공공의료 체계입니다.

의과대학 유치와는 별개로 순천형 공공의료시스템을 하루 빨리 구축해

지역의료체계의 새로운 기준을 선보이겠습니다.

 

아이들은 순천이 책임지고 함께 키우겠습니다.

모든 산모들에게 산후조리비 지원을 시작으로

돌봄공백이 없도록 국공립어린이집과 돌봄센터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사람 중심 대자보 도시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승용차 등 차만 다니기 편하고 사람이 걷지 않는 도시는 죽은 도시입니다.

선진국 모든 도시에서 증명된 사실입니다.

대중교통이 더 빠르고 편해지도록 노선을 개편하고,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

누구나 걷고 싶고 자전거 타고 싶은 도시로 체질을 바꿔나가겠습니다.

 

얼마 전 입지선정위원회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최적 부지로

연향들을 발표했습니다.

여러 문화, 체육, 산업시설들로 채워질

이곳의 공공시설 중 하나인 것입니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한 사안이나 여러 얘기가 들려옵니다.

 

순천의 미래와 시민의 삶이 직결된 문제가

개인의 이득이나 경쟁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책을 경쟁의 도구로 삼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과감하고 속도 있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리면서

이번 270회 임시회에 제출된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올리겠습니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완성을 위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디자인과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예산의 총규모는 1조 5865억 원으로

1회 추경예산 1조 4075억보다 1790억 원이 증액되었습니다.

일반회계는 1회 추경예산 대비 1687억 원이 증액된 1조 3925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103억 원이 증액된 1940억 원입니다.

 

일반회계 편성 재원으로는 1회 추경 이후 변경해서 내시된 국도비보조사업 조정분,

특별교부세, 조정교부금 확보분, 그리고 2022년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등으로

총 1687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주요사업을 설명드리겠습니다.

 

도시 균형발전을 이끌 공간 정비 분야로

교량교 재가설 및 생태거리 조성에 139억 원,

도시재생사업 35억 원,

지적재조사사업 조정금 2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도시계획시설 해제로 인한 도심 난개발과 경관 훼손 방지를 위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완충녹지 조성 토지매입비 30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체질 개선 분야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89억 원,

생물전환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20억 원,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5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시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문화·보건·복지 분야로

어울림 체육센터 건립 77억 원,

오천·신대도서관 건립 34억 원,

순천형 0세아 안심반 운영 10억 원, 산후조리비용 5억 원,

대상포진 지원 3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기후위기시대에도 잘사는 농업, 농촌을 위해서

비료가격 안정 지원 10억 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개보수 10억 원,

농산물 수출 촉진 지원 5억 원,

우수 농산물 포장재 및 택배비 지원 4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다음은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공기업특별회계는 상수도사업특별회계 26억 원, 하수도사업특별회계 68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9억 원을 증액편성하였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국·소장들로 하여금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집행부에서 제출한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하여 주실 것을 요청드리면서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제안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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