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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심포지엄
담당부서홍보실 작성일2024-06-14 조회수43

제가 어제 저녁 12시에 프랑스 출장 갔다 왔거든요.

어질어질합니다, 지금.

노관규 순천시장입니다.

우선 전국에서 아마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 자리에 오셨고

또 공무원들, 그리고 도시 재생에 관심 있는 학생들,

이런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권영걸 위원장님은

이 일 말고도 제가 평상시에 존경하고 모시는 분인데,

오늘 이 지방도시에서 이렇게 귀중한 심포지엄을 열도록

배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은 제가 지금 세 번째 시장을 하고 있는데요.

말은 쉽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

쇠퇴되어 가는 도시를 쇠퇴 안 되게, 멈추게하는 겁니다.

 

지금 저희들이 걱정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2030년이 되면

광주 송정에서 부산까지 고속철이 되어 있습니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돼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얘기는

그거는 뭐 늘상 들었던 얘기인데,

과연 이렇게 시간과 장소의 벽을 깨는 일들이

아주 가까운 데서 일이 일어났을 때

중소도시들이 어떻게 버틸 것인가가

굉장히 큰 걱정거리 중에 하나입니다.

 

광주가 여기에서 생각보다는 가까이 있는 것 같아도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근데 이제 고속철이 뚫리면

1시간 안에 이제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부산은 여기에서 아무리 빨리 차를 끌고 가더라도 한 2시간 정도에 있던 데가

이제 고속철이 뚫리면 1시간 20분 해서 모든 것이 해결이 될 겁니다.

 

그랬을 때 그나마 남아 있는 여기에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 것들이

과연 이 거대 대도시의 빨아당기는 힘을 버틸 수 있겠는가가

우리로서도 굉장히 큰 고민입니다.

외형적으로는 순천, 여수, 광양이 연합하고 연계해서

이걸 막아내는 방법이 하나 있을 텐데

이거는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굉장히 많이 얽혀 있어서

그다지 쉬운 방법이 아닙니다.

 

두 번째는 거기에서 아무리 끌어당겨도

안 끌려갈 수 있는 우리만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가진 것들을 잘 고려해서

이거를 더욱더 잘 되도록 하는 방식이

하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것에 대한 지혜들이 결국 우리처럼 현실에서 뛰는 사람보다는

대한민국의 이 머리 좋은 여러 전문가 그룹들이

해줘야 될 일들 중에 하나입니다.

 

저희 도시가 인구가 30만이 조금 안 됩니다.

그런데 호남에서 광주, 전주 다음에 세 번째로 큰 도시입니다.

역설적으로 유럽이나 이런 도시에 비해서는 큰 도시지만

대한민국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조금 고개가 갸우뚱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근데 여기가 인구 구조가 어떻게 되냐면 1년에 2,000명이 돌아가셔서 1,500명이 태어납니다.

그래서 500명이 자연이 감소가 되는 겁니다.

 

인접에 우리 산단들에 일류 대기업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까지, 롯데케미컬까지 다 들어와 있는데

왜 이게 젊은이들이 그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은 수도권으로만

몰려갈 것인가, 몰려가고 있는가.

 답은 여러 가지 문제도 알고 있고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거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만 풀 일이 아니고,

기업들도 같이 풀어야될 일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제가 지금 2년 동안 일을 하면서 굉장히 많은 기업들을 설득하고

여러가지 하는데 거의 10개 중에 9개는 실패합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도시는 프랑스의 안시라는 도시입니다.

원래 우리도시의 모델은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였습니다.

근데 안시라는 도시를 왜 갔느냐.

 

우리가 순천만도 있고 작년에 천만 명이 온 순천만 국가정원도 있고 그랬는데,

이것만 가지고 바로 이 소멸 쪽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도시를 버틸 수 없기 때문에

이 골목에까지 문화의 힘으로 이걸 버티기 위해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으러 간 것입니다.

 

작년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3월 31일날 국가정원 개막식에 오셨습니다.

제가 30분 동안 대통령께서도 식사를 제 시간에 맞춰서

못 드실 정도로 설득한 게 있었습니다.

국가의 정책 중에 좋은 것들은 다 우선 성과를 내야 되니까 수도권으로만 했다.

그러니까 이거는 역설적이게도 공기업을 지방으로 이전하고 하지만

결국은 요즘 시대를 끌고 가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다 수도권에서 하기 때문에 이거는 효과도 안 나타나지만

더욱더 가속화된 문제가 있다.

 

우리가 지금 애니메이션이라는 것들을 다시 추켜들어서 하는 이유가

광주도 실패한 줄 알고 있고, 부천도 별로고, 춘천도 다 실패한 줄 알지만

이 길 이외에는 길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여기가 천만 명이나 오는데 이 천만 명을 골목까지 끌고 가는 게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와 뭔가 달라야 그 구도심을 갈 텐데,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고, 즐길 놀이도 없고, 거기서만 꼭 먹어야 될 음식도 없고,

모든 것들이 없는데 이게 거기를 가겠습니까?

 

그래서 국가에서 이 문화콘텐츠에 대한 사업들을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계속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이런 도시에 축을 하나 만들어 주시면

훨씬 더 다양한 젊은이들이 원하는 직업군도 생기지만,

도시가 기존에 있는 것에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살이 차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해서

작년에 정부에서 우리가 지방비까지 합쳐서

400억의 예산을 확보를 했습니다.

 

근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 할 거냐?

근본적으로 하는 것은 건물 하나 짓는 겁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그걸로 끝입니다. 내용을 못 채웠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순천시는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건물을 최대한 이용하기로 하는데

그것도 국가정원에 있는 습지센터를 공무원들이 쓰고 있는 것들을 공무원들이 외곽으로 나가고,

거기에 여기 앵커 기업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원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이거를 리모델링해서 주고 나머지 국가하고 같이 마련한 돈들을

구도심에다가 어느 정도의 변화를 주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안시에 가서 놀란 게 인구 15만 정도 되는 도시입니다.

저는 인구가 우리가 배가 되는 곳인데 우리는 그 활력도와 여러 가지를 따졌을 때에

소위 얘기하면 서로 간에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너무 많이 났습니다.

저는 이 구도심을 새롭게 어떻게 해보자고 쏟아부은 돈을 우리 담당 국에 조사를 해서 한번 보고를 받아봤습니다.

몇천 억입니다.

안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건

차를 불편하게 하고 사람들이 걷는 도시로 가려면

이거는 정치적으로 어마어마한 반발에 부딪혀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기는 해야 되는데 이거를 어떻게 축을 돌려내느냐가

우리 큰 과제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제도 이것이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지금 관심이 많습니다.

어떤 말씀을 주시고 가실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튼 우리 순천은 대한민국 정부의 지금 윤석열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는 것과는 별개로

이 정부 들어와서 굉장히 혜택을 많이 받은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근데 이거를 우리는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위해서라든가

아니면 시장 개인의 다음 선거를 위한 치적으로

물론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중앙정부에서, 각 부처에서 오는 돈들을 

한 군데 되도록이면 모아서 어떻게 하면 이것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이것이 아마도 호남에서 세 번째 도시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순천의 굉장히 중요한 요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우리 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오신 공직자들이 계시면

이런 걸 다 나눌 준비가 우리가 돼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같이 논의하고 자료도 받아가시고 그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저희들은 올 가을부터 이렇게 돼 있는 기반 위에서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힘으로

도시 구조를 완전하게 바꿔나갈 생각입니다.

놀라운 게 작년에 천만 명이 오셨는데,

올해 다섯 달 동안에 강한 아날로그적인 요소에 더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디지털 문화를 아주 정교하게 살짝 입혔습니다.

 

평가가 되게 궁금했는데 두 달 만에 몇 분이나 여기를 오셨냐면

150만명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지역 경제 여파를 떠나서 우리가 이번에는 직영을 하면서 보니까

두 달 만에 얼마를 수입으로 벌어들였냐. 100억을 벌었습니다.

이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중앙정부에 가서 돈 100억 타오는 게 그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시의 자랑을 했습니다만

이렇게 어려울 때 우리가 있는 것을 나누고

또 대단한 분들이 오셨기 때문에 이분들 지혜를 빌려서

대한민국이 지역 균형 발전도 꾀하고

지역 소멸을 막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다시 한번 늘 순천을 아끼고 애정을 보내주신 우리 권영걸위원장님과

국권위 여러 위원님들께 감사드리고,

또 이 먼곳까지 오늘 발표하러 오신 교수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순천대학교 학생들도 많이 오시고

우리 문승태 대외협력 부총장님도 오셨는데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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