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 그랬나요? 크리스마스 전날밤 같은 기분입니다.
적당이 들뜬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공연이 끝나고 조금은 스산한 거리를 남편과 함께 걸었습니다
웬지 거리마다 오고 가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언제나 그렇듯 공연을 보고 나면 감사함을 느낍니다.
1부는 영국의 시인 J.톰슨의 시를 판 슈비텐 남작이 독일어로 옮긴 것을 대본으로 썼으며 농민의 눈을 통해 본
하이든의 4계를 숨을 죽이면서 관람 했습니다.
농부들이 외치는 자연에 대한 감사와 그들의 땀 방울과 힘! 그들의 삶과 신앙! 땅으로 부터 전해지는 축복!
그들의 사랑이 한꺼번에 전해지는 감동의 순간 이었습니다 .
마지막 부분에 삼중창과 자신감있는 힘찬 합창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 공연을 보고나니 웬지 올 겨울은 날씨는 춥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지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
집에 와서 작품 해설부분을 한번 읽어 봤습니다 .
특히 마지막 부분 인생의 겨울을 표현한 부분에서 힘찬 합창소리가 다시한번 울려 오는듯하네요.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2부에서 펼쳐진 캐롤의 축제! 안무, 소품,무대, 조명, 음향, 나레이션, 드럼, 그리고 합창단원들,
여러분들은 정말 행복의 메신져인가요? 하나됨의 조화가 음악과 함께 정말 아름다왔습니다.
또한 멀리서 들려오는 노래소리가 중세시대 어느 성당에 앉아있는 착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통로에서 객석을 지나가면서 부르는 노래 소리에도 한 사람 한사람의 소리가 어쩌면 그렇게 예쁘던지요
"영혼을 울리는 감동의 메신져"라는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병직 지휘자님! 그리고 합창단원들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음 공연 또 기대하고 또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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