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지방 소도시에서는 문화예술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12월 2일 저녁의 순천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는 그런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주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순천과 전주 두 시립합창단의 연합된 웅장한 사운드와 교향악단의 감미로운 선율, 수준급 솔리스트이 세련된 음색이 지휘자의 세밀한 표현과 해석에 의해 잘 조화되어 다양한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특히, 휴식 후 이어진 2부 캐롤 연주에서는 1부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 장르를 모두 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재미있는 복장과 소품, 그리고 율동까지 곁들어져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받은 것 같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니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공연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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