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체홉의 갈매기 아니 김민호 감독의 갈매기를 보고 200여년 전 러시아 사회의 시대상황과 호수주변 주거환경이 인간의 의식과 사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을 다시한번 정리하게 하는 작품으로 이기적 자아와 타인고뇌의 몰 이해로 인한 비극을 심도있게 연출한 김민호 선생님께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또한 상호간의 체감이 다른 극중 인물들의 서로다른 역할을 충실히 표현한 출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찬사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제한된 공간속에서 배우들과 무대장치의 짜임새 또한 많은 시행착오의 결과로 생각된다. 갈매기 이외에 안톤체홉의 희곡중에서 벗꽃동산과 바냐 아저씨도 다시한번 볼 수있길 기대해 본다.
|